간식 즐기는 체질이라면 ‘요가’ 적격

[한경속보](닷컴)간식 즐기는 체질이라면 ‘요가’ 적격
-맞춤형 일맥삼통다이어트 화제

잦은 야식과 회식을 반복하고 있다면 어느 순간 군살로 돌아오기 마련이다.특히 평소 위장이 약해서 항상 더부룩하며 손발이 차고 부종과 잔병치레가 많았다면 비장이 약하고 근육이 잘 생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어트 전문 한방치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일맥한의원에선 이런 사람들을 ‘수(水)’형에 속하는 체질로 본다.이런 체질을 가졌다면 키가 작으면서 상체는 말랐고 의외로 하체 통통족이 많다.

유현신 일맥한의원 대전점 원장은 “일맥삼통 다이어트는 자신의 체질에 맞는 비만 유형을 알려주고 수(水)형,화(火)형,토(土)형으로 나눠 좀 더 효율적으로 체중감량을 하게 도와준다”며 “특히 수(水)형 기질의 비만은 겉보기에는 살이 찌지도 않고 많이 먹는 편도 아니어서 비만을 걱정하지 않고 살다가 한번 찐 살이 빠지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부류”라고 말했다.이런 사람들은 위장을 관리해 부종으로 찌는 살을 개선시켜야 한다.유 원장은 “생각이 복잡하고 평소 간식을 즐기는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만이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이유로 살이 찌는 것은 아니다.많이 먹고 움직이지 않으면 살이 찌는 것은 단순히 표면적인 이유에 불과하다.‘일맥삼통 다이어트’의 경우 개인에 맞춰 각기 다른 다이어트가 진행된다.개인별 체질을 고려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즐겁게 체중감량을 할 수 있다고 일맥한의원 측은 설명했다. 유 원장은 “사람마다 몸의 균형과 체질에 따라 몸에 좋은 음식과 권장되는 운동이 달라진다”며 “자신의 몸에 맞지도 않은 옷을 입으면 불편하고 전혀 예뻐 보이지 않는 것처럼,체질을 고려하지 않은 운동은 부작용을 초래해 운동효과가 없고 실속 없는 근육만 발달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수(水)형에 속하는 체질의 경우 요가와 가벼운 산책이 권장된다.체질 자체가 근육이 잘 생기지 않고 과도한 운동은 쉽게 지치는 유형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가 처음인 사람은 주변의 여러 가지 정보를 구분하지 못하고 잘못된 다이어트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아마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급격한 체중감량은 요요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5kg 빼려다가 7kg이 쪄서 우울증까지 오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유 원장은 “겨울로 접어드는 계절,묵직해진 옆구리 때문에 다이어트를 고민 중이라면 체질까지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