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디지털파크' 로드숍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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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동대문에 1호점…본부장에 롯데百 상무 임명롯데마트가 자체 가전 전문점인 '디지털파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롯데백화점의 '마케팅 수장'을 영입했다. 롯데백화점 임원이 롯데마트로 자리를 옮기기는 2006년 2월 이후 5년9개월 만이다.
롯데마트는 신사업본부 산하에 있던 디지털파크 조직을 부문(이사급 관장)에서 본부(상무급 관장)로 격상, 내달 1일자로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상무 · 53 · 사진)을 초대 디지털파크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디지털파크를 하이마트에 필적하는 국내 유력 가전전문점으로 키우기 위해 추진력과 아이디어를 겸비한 정 상무를 영입한 것"이라며 "디지털파크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그룹 수뇌부가 관심 갖는 사업이어서 외부 임원을 데려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전국 10개 매장에서 '숍인숍' 형태로 운영 중인 디지털파크를 내년 초 단독 로드숍으로도 선보이는 등 2018년까지 점포 수를 1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로드숍 1호점은 서울 동대문에 있는 굿모닝시티나 패션TV 건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정 상무의 전출로 공석이 된 마케팅부문장에 이갑 여성패션부문장(49)을 임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