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영화사업 대박 터뜨리려면…

한국영화산업 / 최건용 지음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려면 작품 자체의 소구력 외에도 적정 규모 이상의 영화 시장 규모와 일반인들이 영화 시장에 관심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적 요소들이 필요하다. 가령 월드컵 경기가 열리거나 천안한 폭침 등이 발생하면 영화 시장은 얼어붙는다. 또 경쟁 영화에 대해 비교 우위를 점해야만 한다. 영화가 좋다고 해도 다음주에 훨씬 강한 경쟁작이 나오면 개봉 주 대비 관객이 30~50% 떨어지는 게 보통이다. 영화를 개봉하기 2~3주 전에 상대 영화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한 이유다.

《한국영화산업》(최건용 지음,형설,1만9000원)은 2000년대 한국영화 중흥기를 이끈 체험을 바탕으로 영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실무 지침을 적었다. 그동안 나온 영화산업에 대한 이론서나 할리우드 영화산업과의 단순 비교서 등을 합친 한국영화산업 실무를 종합한 책이다. 삼성영상사업단을 거쳐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영화 사업을 총괄한 저자가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 투자와 마케팅,배급에 이르기까지 짚고 넘어가야 할 필수사항들을 정리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