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낙폭은 만회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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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12월 달 시장 어떻게 준비를 해야 될지 총체적으로 대외 재료라든지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했을 때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다.
교보증권 김형렬 > 우선 유럽의 문제가 좀더 악화될 여지는 있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시장의 방향성을 완전히 결정짓는다고 보지는 않는다.
현재 유럽 문제는 다소 좀 변동 요인으로써 당분간은 계속 분류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고 오히려 우리 시장의 본질인 기업실적이 어떻게 변화되는지에 대해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보인다.
오늘 주말에 있었던 미국의 빅세일 시즌에 대한 결과물이 나쁘지 않다는 그런 기대심리 등으로 인해서 우리의 주식시장도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데 물론 이 요인이 시장의 기대심리를 살려준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하지만 우리 실적과 관련된 부분과 바로 매칭시키는 것는 좀 주의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고 현재 우리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은 좋지는 않지만 문제는 신뢰가 개선되어 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강조를 드리고 싶다.
현재 약 한 달 정도 남은 2011년 우리 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현재 연간 순이익이 약 100조원 정도로 현재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지난 달과 비교해서 한 4%넘게 전망치가 낮아져 가고 있다.
지난달까지 지난해 2012년 예상이익이 120조원 규모로 추정이 되어왔었는데 내년의 이익도 3조원 정도 떨어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렇게 연간 순이익이 떨어지는 이유를 한 번 살펴보니까 업종별로는 화학과 정유가 포함되어 있는 소재업종들 그리고 건설과 조선이 포함된 산업재 그리고 자동차가 포함된 경기소비재 업종이 지난달과 비교해서 연간 전망치가 크게 낮아졌다.
그런데 오히려 금융이라든지 그리고 IT업종은 지난달과 비교해서 이익의 조정폭이 상당히 줄어든 모습이다.
이를 쉽게 설명을 드리면 이미 IT섹터에 대한 이익전망치의 눈높이가 낮아지고 나서 보니까 더 낮아질 구석이 없다는 식으로 시장에서 해석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전반적인 시장의 분위기는 어느 정도 이익의 눈높이가 낮아짐으로써 밸류에이션의 신뢰성이 높아졌다. 그러면 향후 이 업황 전망이 좋아질 것을 기대하는 업종을 찾는다기 보다는 오히려 이익에 대한 신뢰가 개선되는 업종이 연말과 내년 연초 사이에 주도주의 색깔을 낼 가능성 자체가 있다는 쪽으로 해석해 보실 필요가 있겠고 오늘 IT주들에 대한 강세도 그런 맥락에서 해석하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월 초까지는 전반적으로 조정압력자체는 남아 있겠지만 전반적인 시장분위기는 11월에 낙폭을 만회하는 정도 수준의 연말랠리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겠고 이 과정에는 대외악재가 조금 순화되는 부분과 앞서 지적했던 이익모멘텀에 대한 시장에 대한 실적 밸류에이션에 대한 개선된다는 점 이 두 가지가 작동하면서 전반적으로 연말에 대한 기대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본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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