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 잦고 유난히 따뜻한 이유는?…"시베리아 고기압 발달 못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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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주말까지 전국 흐리고 비
최근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약 6~15도 높게 나타나는 등 '이상 고온' 현상의 원인이 밝혀졌다.기상청은 28일 "대륙 고기압에서 변질된 이동성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평년에 비해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약 6~15도 높았다"라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에 앞서 우리나라 북쪽으로 약 5km 상공의 공기가 동서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시베리아 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해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한 것이 이번 고온 현상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높은 기온분포는 수요일인 30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 후 다소 누그러지며 평년의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하지만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밤부터 새벽사이 복사냉각 효과가 적어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러한 경향은 오는 12월 2일 금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또 최근에 비가 잦은 이유는 1.5km 이하 낮은 고도에서 이동성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고도가 낮은 비구름대가 서해상에서 만들어져 중부지방에 지속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번 주말까지 우리나라는 북쪽 대륙고기압과 남쪽 고기압의 사이에 위치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자주 올 것으로 예상된다.
화요일인 29일에는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한 상층 한기가 동해상으로 유입되고, 남해상에서 기압골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에는 동풍이 강화될 전망이다.따라서 동해안 지방은 동풍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으로 새벽부터 비가 시작되겠고, 강원 산간 지방은 늦은 오후나 밤부터 눈으로 바뀌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강원산간 지방을 중심으로 강원영동 지방에서는 오는 30일까지 매우 많은 양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라며 "동해안 지방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오는 29일 밤에는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비가 시작되겠고, 30일 새벽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30일 늦은 오후에 중서부지방은 비가 점차 그치겠으나, 남부지방과 동해안 지방에서는 12월 1일까지 이어지겠다.29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도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서는 고도가 낮은 구름에서 형성된 비가 산발적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늘 밤부터 29일 오전까지는 서해안과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안개가 매우 짙게 끼는 곳이 많겠고, 일부 내륙지역에는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내일 낮에는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물결도 높아지면서 오후에 동해먼바다를 시작으로 밤에는 동해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표되겠다.
30일 동해안 지방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한편 서울 경기도 지방 퇴근 시간대에는 대체로 흐리고, 기온은 12~16도 가량 되겠다. 가시거리는 5km 이내로 짧겠고, 일부 지방에는 안개가 끼거나 박무(옅은 안개)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안전운행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 기준 일몰 시각은 오후 5시15분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최근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약 6~15도 높게 나타나는 등 '이상 고온' 현상의 원인이 밝혀졌다.기상청은 28일 "대륙 고기압에서 변질된 이동성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평년에 비해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약 6~15도 높았다"라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에 앞서 우리나라 북쪽으로 약 5km 상공의 공기가 동서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시베리아 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해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한 것이 이번 고온 현상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높은 기온분포는 수요일인 30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 후 다소 누그러지며 평년의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하지만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밤부터 새벽사이 복사냉각 효과가 적어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러한 경향은 오는 12월 2일 금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또 최근에 비가 잦은 이유는 1.5km 이하 낮은 고도에서 이동성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고도가 낮은 비구름대가 서해상에서 만들어져 중부지방에 지속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번 주말까지 우리나라는 북쪽 대륙고기압과 남쪽 고기압의 사이에 위치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자주 올 것으로 예상된다.
화요일인 29일에는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한 상층 한기가 동해상으로 유입되고, 남해상에서 기압골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에는 동풍이 강화될 전망이다.따라서 동해안 지방은 동풍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으로 새벽부터 비가 시작되겠고, 강원 산간 지방은 늦은 오후나 밤부터 눈으로 바뀌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강원산간 지방을 중심으로 강원영동 지방에서는 오는 30일까지 매우 많은 양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라며 "동해안 지방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오는 29일 밤에는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비가 시작되겠고, 30일 새벽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30일 늦은 오후에 중서부지방은 비가 점차 그치겠으나, 남부지방과 동해안 지방에서는 12월 1일까지 이어지겠다.29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도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서는 고도가 낮은 구름에서 형성된 비가 산발적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늘 밤부터 29일 오전까지는 서해안과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안개가 매우 짙게 끼는 곳이 많겠고, 일부 내륙지역에는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내일 낮에는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물결도 높아지면서 오후에 동해먼바다를 시작으로 밤에는 동해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표되겠다.
30일 동해안 지방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한편 서울 경기도 지방 퇴근 시간대에는 대체로 흐리고, 기온은 12~16도 가량 되겠다. 가시거리는 5km 이내로 짧겠고, 일부 지방에는 안개가 끼거나 박무(옅은 안개)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안전운행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 기준 일몰 시각은 오후 5시15분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