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포스코건설, 창사 17년 만에 시공능력 국내 4위

베스트경영 대상

주력 철강플랜트 이어 사업영역 다각화 성과
중남미 등 시장 개척
포스코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최단기간에 수주 5조원(2006년), 7조원(2007년), 10조원(2008년)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수주 11조3700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올해도 당초 목표(14조2000억원)를 뛰어넘는 수주액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또 창사 17년 만에 국내 시공능력평가에서 4위를 달성했다. 창립 이듬해인 1995년 23위에서 무려 19단계나 상승한 것이다.

포스코건설이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베스트경영 대상을 차지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에도 국내 4위 건설사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주력사업인 철강플랜트에 머물지 않고 사업영역을 다각화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남미 등 미개척 시장에 일찍 진출하며 시장을 확대해나갔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대형 건설사로는 최초로 2006년 12월 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당시 중동시장에 집중하던 건설사와 달리 미개척 유망지역인 칠레, 페루 등 중남미 국가에 진출했다.

이 전략은 240㎿급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데 이어 최근 520㎿급 칠레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준공하면서 결실을 맺고 있다. 또 포스코건설은 ‘블루골드’로 불리는 물환경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물환경사업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은 아시아 건설사 중 최고 수준이다.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글로벌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글로벌 건설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는 경영혁신 활동을 하고 있다. 상생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건설업계 최초로 2009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하도급거래 등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 부문에서 A등급(우수)을 받아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의 모범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2월에는 동반성장을 전담하는 기존 상생협력팀을 동반성장그룹으로 격상해 협력사와의 상생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금융지원, 기술협력, 교육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 향상을 이끌고 투명한 거래관계를 형성하는 경영전략으로 안정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엔지니어 출신인 정동화 사장은 현장 중시의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현장 중시 경영은 포스코건설이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는 안전 품질 환경을 핵심 개념으로 삼는다. 플랜트, 토목, 건축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건설문화를 정착시켜 환경 보존에 기여하고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 최고의 공사품질을 구현하고 있다.포스코건설은 모든 임직원들에게 ‘책임경영’을 주문하고 있다. 모회사인 포스코의 투명하고 정직한 경영전통을 이어받아 창립 때부터 윤리를 강조해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회사 이익의 사회환원이라는 책임을 다하고 모두가 함께 번영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