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머티리얼즈, 성장 둔화 우려 해소될 듯"-교보證

교보증권은 1일 OCI머티리얼즈에 대해 "2차 전지 소재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며 "실제 양산 단계까지는 기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이번 진출을 통해 미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2000원으로 각각 유지됐다.

이 증권사 최지수 연구원은 "그간 OCI머티리얼즈에 대한 시장의 가장 큰 우려는 반도체·LCD 등 전방산업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매출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며 "그러나 2차 전지 산업은 스마트 기기 및 전기 자동차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의 등장으로 매년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전해질사업 진출 선언으로, 향후 OCI머티리얼즈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는 다소 해소될 것이란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물론 LIPF6의 특성상 시장 안착 가능성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OCI머티리얼즈가 가진 불소화합물에서의 경쟁력을 감안할 경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는 2014년부터는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내년에는 런던올림픽, 유로2012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올해 대비 LCD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주요 패널업체들의 가동율이 올라갈 경우 LCD 부품소재 업체 중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