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한경광고대상] STX, 첫 '물길' 만드는 크루즈선…미래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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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업부문STX그룹은 조선·기계, 해운·무역, 플랜트·건설, 에너지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B2B(기업 간 거래)기업이다. 전 세계 15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하는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다.
STX그룹은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한국·중국·유럽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조선해양 생산 네트워크를 갖췄고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상선, 크루즈, 해양플랜트, 군함의 4대 선종 모두를 건조하는 ‘글로벌 종합조선 그룹’으로 발전했다. 유럽의 아성으로 불리던 크루즈선 분야에도 국내 업체 최초로 진출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지금껏 STX그룹이 이룩한 다양한 성과들을 되새기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한 해”라며 “광고 목적을 STX의 구체적인 사업실체를 잘 전달하고 세계를 무대로 움직이는 글로벌 그룹으로서 지구촌 미래가치 창조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전달하는 데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상한 광고는 STX그룹이 건조한 세계 최대 크루즈선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Oasis of the Seas)’호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푸른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아무도 가지 않은 곳에 첫 ‘물길’을 만들고 있는 크루즈선의 이미지를 통해 새로운 미래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가는 STX의 진취적인 모습을 강조했다.
하얀 물길 사이에는 STX가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양플랜트, 육상플랜트, 자원개발, 해외건설,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이미지들을 삽입했다. STX 관계자는 “크루즈선은 STX그룹이 지난 10년 동안 이룩한 빠른 성장과 기술력을 상징하며 물길 안에 표현한 각 사업영역의 이미지는 지구촌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필요한 사업들을 표현한 것”이라며 “바다를 근거지로 삼아 미래를 위한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광고 카피는 ‘지구촌이 꿈꾸는 미래 STX가 먼저 열어가겠습니다’. 바다와 관련된 사업 영역에서 최고의 기업이 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지난 4월 그룹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Leading the Ocean and Beyond’라는 비전 2020을 선포한 STX는 가장 쉽게 STX의 미래 의지를 우리 사회에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강대선 그룹 광고홍보담당 상무는 “STX는 2020년 매출 120조원, 영업이익 8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미래지향적인 경영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광고를 통해 STX의 다양한 사업들과 그 가치들을 고객들이 보다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