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화, 가볍고 편해진다

트랙스타, 30만 켤레 납품
대한민국 국군의 군화가 최신형 기능성 전투화(사진)로 새롭게 보급된다.

아웃도어 신발업체인 트렉스타(대표 권동칠)는 국방부 주관 기능성 전투화 조달 사업에 제안, 신규 군화 보급 신발업체로 최종 결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트렉스타의 기능성 전투화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인간의 맨발에 가장 가까운 형태의 네스핏 기술을 적용, 기존 전투화보다 130g가량 가볍고 착용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네스핏 기술은 2만명의 실제 발 모양을 실측해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가장 이상적인 신발틀, 깔창, 안창, 속창, 겉창의 형태가 사람 본연의 발과 일치하도록 만드는 신발 제조 공법이다.

트렉스타 전투화 내피는 미군 및 나토군에서 채택했던 원단인 고어텍스를 사용, 신발 내부의 땀과 증기는 밖으로 배출하고 외부의 비나 눈은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 악천후 속에서도 발의 온도와 전투력 유지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권 대표는 “인체공학적 설계와 우수한 소재의 기능성 전투화는 올해 말부터 전방 전투부대 및 서북 도서부대부터 보급을 시작, 연차적으로 전군의 장병들에게 확대 보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렉스타는 기능성 전투화 총 30만켤레를 군에 납품할 계획이다. 2012년에는 50만켤레로 납품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매출액은 400억원가량 상승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세계 49개국에 수출하는 아웃도어 신발 전문기업인 트렉스타는 올초 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국방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