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금융산업 대전망] 신한카드, 영업 패러다임 혁신·우량 고객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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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사장 이재우)는 ‘질적 성장 가속화를 통한 확고한 마켓 리더십 구축’을 새해 전략 목표로 삼았다. 가계 부채를 우려하는 정부의 규제 강화와 가맹점 수수료 인하 압력 등으로 대외 영업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특유의 뚝심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현한 것이다.

신한카드는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해 5대 핵심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영업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소프트 경쟁력을 크게 키우며 신한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리스크 관리에 적극적인 관심을 쏟고 신성장동력 강화에도 나서기로 했다.영업 패러다임을 혁신하겠다는 의미는 물량 공세 중심의 마케팅을 탈피하겠다는 데 초점이 모아진다. 윤경수 신한카드 기획홍보팀 부장은 “비용 중심의 영업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마케팅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프리미엄 카드 회원 확대를 통한 우량 고객 기반 확충과 고객 로열티 강화에 주력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은 ‘따뜻한 금융’ 캠페인이 내년에도 이어진다. 특히 올해 금융업계 전반에 걸쳐 큰 이슈가 됐던 보이스 피싱과 고객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보 보안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IT 인프라를 공고하게 구축하는 데도 전사적인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에도 더욱 매진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들의 고객 기반을 충분히 활용해 공동 마케팅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그간의 경험을 통해 양질의 성과도 확인되고 있다”며 “신한금융그룹 평생 고객 모시기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신한카드는 잠재적인 리스크가 가시화될 것을 대비해 선제적 신용관리 강화에 만반의 준비를 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자연스레 확대될 전망인 모바일 카드시장에 대해서도 1등 사업자로서 역량을 발휘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모바일 카드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회사 관계자는 “새해에는 새로운 수익원 확대를 위해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신한카드가 보유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