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금융산업 대전망] 현대카드, 소비자가 원하는 최적화 상품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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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현대카드(사장 정태영)는 올해 경기하락과 가계부채 증가, 가맹점수수료 문제 등 카드업계가 처한 위기를 정면돌파해 나갈 계획이다.
정태영 사장은 “신용카드와 관련한 규제 변화를 비롯해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3~5년 후를 내다보는 중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경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우선 정교한 리스크 관리에 주안점을 두고, 영업과 마케팅을 유연하게 전개할 방침이다. 경기 침체와 시장환경 변화 등에 따라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상품의 경우 단순히 시장 트렌드를 좇는 신상품을 출시하기보다는 지난해 선보인 ‘제로카드’와 같이 소비자의 욕구를 정교하게 분석, 이에 최적화된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더욱 업그레이드한다. 또 플래티넘 2, 3시리즈 등을 히트시키며 선점한 프리미엄 카드 시장에 대한 공략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현대카드는 지난해 첫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카드와 스마트폰 앱 부문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모바일카드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 기종을 더 늘리고, 특화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앱의 경우 지난해 출시했던 개인사업자들에 특화된 ‘마이 비즈니스 앱’과 같이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혜택을 줄 수 있는 앱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카드는 슈퍼시리즈 등 문화마케팅과 스포츠마케팅도 꾸준히 선보인다. 1월에는 아일랜드 출신의 가수 데미안 라이스의 첫 내한공연으로, 2월에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 정명훈’의 공연을 준비했다. 스포츠 스타들의 빅 매치도 선보일 예정이다.정보기술(IT) 보안도 올해 현대카드의 핵심 경영화두 중 하나다. 현대카드는 올해 IT 보안 역량을 강도 높게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이를 위해 IT 보안 리스크를 재무적 리스크 등과 함께 회사의 가장 중요한 리스크로 인식하고, 인력과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다양한 보안 강화 프로그램을 시행해 나간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