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큰손들 브라질에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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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 투자처 2위로 부상브라질 부동산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부동산의 인기는 예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美 1위 불구 인기 시들
로이터통신은 2일 외국부동산투자자협회(AFIRE) 자료를 인용, 브라질이 올해 미국에 이어 글로벌 부동산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투자처 2위로 꼽혔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조사에서 4위였으나 올해는 중국을 3위로 밀어내고 두 단계 올라섰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총 8740억달러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 중 338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고 있다.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18.6%는 올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처 중 가장 유망한 곳으로 브라질을 꼽았다. 작년에는 브라질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4%에 불과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을 올해 최고 투자처로 꼽은 응답자는 42.2%였다. 작년에는 이 비율이 64.7%였다. 미국 부동산 투자를 올해도 늘릴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60%였다. 지난해 응답률(72%)보다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수치다.
제임스 페가터 AFIRE 대표는 “브라질이 미국보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여지가 많고, 임대수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부동산은 이미 가격이 많이 상승해 지금 투자해서는 큰 이익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