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전자, 실적 호조에도 하락 지속

삼성전자가 실적 호조세에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4000원(1.35%) 내린 10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장중 110만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하지만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예비)실적은 매출액 47조원(전분기대비 +13.9%, 전년동기대비 +12.2%), (발표)영업이익 5조2000억원(+22.3%, +72.6%)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그 동안 높아진 시장 기대치의 상단에 해당하는 어닝스 써프라이즈"라고 밝혔다. HDD 부문 매각 등 기타 영업이익(7000억원 추정)을 제외한 (조정)영업이익 역시 4조50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실적 성장의 최대 견인차는 역시 통신 부문으로, 2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4분기 스마트폰 출하는 3500만대를 상회하며 애플을 따돌리고 글로벌 넘버 1 스마트 폰 업체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바일 혁명은 이제 ‘진화와 성장’의 제 2막으로 접어 들고 있으며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삼성전자라는 평가다.대우증권은 2012년 삼성전자의 실적은 매출액 183조원(+11.0%), 영업이익 21조2000억원(+31.2%)의 사상 최대 실적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183억달러는 인텔의 영업이익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인텔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77억달러, 현재 인텔의 시가총액은 1286억 달러로, 이미 삼성전자는 인텔을 추월하기 시작했다고 대우증권은 전했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의 독주는 글로벌 IT 산업의 변화에서 그 명백한 이유를 찾을 수 있다며 인텔이 기반으로 하고 있는 PC 산업은 올해에도 4억대 수준, 5~10%의 제한적인 성장으로 예상되는 반면 스마트폰 디바이스 시장은 스마트폰 6억8000만대, 태블릿PC 1억1000만대로 예상, 약 8억대 수준(+54%)으로 급성장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