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EU 정상회담 부담…숨고르기 연장 예상
입력
수정
30일 코스피지수는 숨고르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지난 27일 코스피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1955.18)을 중심으로 출렁이는 흐름을 이어간 끝에 196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00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1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간 덕이다. 이에 따라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주간기준 14.94포인트(0.76%) 올랐다.
지난주 미국 뉴욕 증시가 미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실망으로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는 점은 투자심리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으 단기적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보다 무게를 두고 있다.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개월 만에 200일 이평선을 넘어섰다"며 "상승 국면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박스권 상단의 저항력과 200일 이평선의 안착과정이 만만치 않은 모습이고, 최근 스토캐스틱, 이격도 등 일부 기술적 지표들이 단기 과열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박스권 상향 돌파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박스권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은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당분간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칠 전망이고, 마디지수인 2000선과 작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인 8월5일 하락갭 구간(1965~2015) 저항 역시 증시 발목을 잡을 것이란 관측이다.30일(현지시간) 예정된 EU 정상회담에서 이뤄질 신재정통합과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의 표결 방식, 재원확충 규모 등에 대한 논의와 그리스 2차 구제금융지원 방안 결정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증시 측면에서 고려할 사안은 유럽 이슈에 대한 기대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있다는 점"이라며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증시에 미치는 유럽 추가 모멘텀은 제한적일 전망이고 이는 곧 외국인 동향 둔화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내다봤다.
전례에 비춰 1월과 같은 공격적인 외국인 매수세가 2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외국인의 2월 매수 규모는 지난 12년간 3번을 제외한 9차례 모두 감소 또는 순매도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지난 27일 코스피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1955.18)을 중심으로 출렁이는 흐름을 이어간 끝에 196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00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1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간 덕이다. 이에 따라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주간기준 14.94포인트(0.76%) 올랐다.
지난주 미국 뉴욕 증시가 미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실망으로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는 점은 투자심리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으 단기적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보다 무게를 두고 있다.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개월 만에 200일 이평선을 넘어섰다"며 "상승 국면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박스권 상단의 저항력과 200일 이평선의 안착과정이 만만치 않은 모습이고, 최근 스토캐스틱, 이격도 등 일부 기술적 지표들이 단기 과열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박스권 상향 돌파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박스권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은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당분간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칠 전망이고, 마디지수인 2000선과 작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인 8월5일 하락갭 구간(1965~2015) 저항 역시 증시 발목을 잡을 것이란 관측이다.30일(현지시간) 예정된 EU 정상회담에서 이뤄질 신재정통합과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의 표결 방식, 재원확충 규모 등에 대한 논의와 그리스 2차 구제금융지원 방안 결정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증시 측면에서 고려할 사안은 유럽 이슈에 대한 기대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있다는 점"이라며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증시에 미치는 유럽 추가 모멘텀은 제한적일 전망이고 이는 곧 외국인 동향 둔화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내다봤다.
전례에 비춰 1월과 같은 공격적인 외국인 매수세가 2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외국인의 2월 매수 규모는 지난 12년간 3번을 제외한 9차례 모두 감소 또는 순매도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