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법정치자금 혐의 이화영 전 민주당 의원 소환조사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수천만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화영 전 민주당 의원(49)을 3일 소환 조사 중이다.

이 전 의원은 2007년말부터 2008년초까지 기업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금품수수 여부 등 사실관계를 추궁하고 있다. 합수단은 지난해 춘천지검이 강원 도민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채규철 회장(62·구속기소) 계좌를 거쳐 이 전 의원에게로 자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17대 총선에서 당선(서울 중랑갑)돼 열린우리당 원내부총무를 지냈다. 오는 4월 총선에서는 강원도 동해·삼척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