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혜택 펀드 연초부터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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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이 끝났는데도 각종 세제혜택 펀드로 계속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연초부터 증시가 상승하면서 주식형 연금펀드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간 4백만원 한도의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연금펀드가 연초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연금펀드는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상품으로 연금저축이나 보험과 달리 원금보장은 안되지만 주식비중을 90%까지 늘릴 수 있어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맞춤형 상품입니다.
올해 주식형 연금펀드의 수익률은 증시 상승에 힘입어 한달만에 10%를 육박해 1% 미만인 채권형과 4% 미만인 혼합형 수익률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또 연금상품별로 자금유입액을 살펴봐도 주식형 연금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혼합형과 채권형을 2배 이상 크게 앞질렀습니다.
박정용 하나대투증권 상품기획본부 차장
"일반 주식형 펀드는 단기 투자자금이 많습니다. 2년 내지 1년 투자 되는데 반해 연금펀드는 가입 고객들이 소득공제를 꾸준히 받기 위해 매월 자동이체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다만 연금펀드는 중도 해지할 경우 기타소득세 22%를 물어야 하고 5년 이내에 해지하면 2.2%의 해지가산세가 부과된다는 점에서 중도해지는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또 다른 세제혜택 펀드인 `한국ANKOR유전자원개발펀드`도 최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한국석유공사 소유의 유전 광업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현재 생산이 진행중인 멕시코만의 한 광구가 투자 대상입니다.
15년 만기에 실제 원금 회수기간은 약 6년으로 장기 투자 상품이지만 분기별 연 10%수준의 배당수익에다 투자금액에 따라 5.5~15.4% 분리과세 혜택도 있어 거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판매기간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나흘에 불과했지만 이 기간동안 무려 3천억원 어치가 팔려나가며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김희주 KDB대우증권 상품개발부 이사
"이미 생산되고 있는 안정적인 유전펀드인데도 10% 기대수익률로 인기를 끌었는데요. 여기에 거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세제혜택까지 부여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만약 10억원을 투자하는 거액 자산가의 경우는 연간 약 2천8백만원의 절세효과를 거두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대내외 불안 요소가 커지면서 섣부른 투자보다는 세금을 덜 내는 전략도 효과적인 재테크 수단이라고 조언합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세제혜택 펀드는 증권사들에게는 새로운 먹거리로, 투자자들에게는 절세의 수단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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