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저축銀 불법자금 수수 혐의 이광재 前지사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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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구속 기소)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를 8일 소환 조사했다.
이 전 지사는 국회의원을 하던 2009~2010년 평소 친분이 있는 유 회장에게서 수천만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품을 건넸다는 유 회장의 진술을 바탕으로 이날 이 전 지사를 불러 금품수수 경위 등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켰다. 검찰은 금품 성격 등을 판단해 조만간 이 전 지사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이 전 지사는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에 당선됐지만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돼 도지사직을 잃었다.
유 회장은 고객 1만여명의 명의를 도용해 1000억원대 불법대출을 저지르고, 은행 자금 1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이 전 지사는 국회의원을 하던 2009~2010년 평소 친분이 있는 유 회장에게서 수천만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품을 건넸다는 유 회장의 진술을 바탕으로 이날 이 전 지사를 불러 금품수수 경위 등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켰다. 검찰은 금품 성격 등을 판단해 조만간 이 전 지사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이 전 지사는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에 당선됐지만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돼 도지사직을 잃었다.
유 회장은 고객 1만여명의 명의를 도용해 1000억원대 불법대출을 저지르고, 은행 자금 1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