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오디오 '뱅앤올룹슨'마저…자존심 버린 백화점 명품세일

백화점들이 잇달아 명품 세일에 나서고 있다. 여성의류, 잡화는 물론 오디오까지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오디오의 명품 '뱅앤올룹슨' 전시품의 특가전을 10일 마련했다.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며 행사장은 갤러리아 명품관 EAST3층 이벤트홀이다. 뱅앤올룹슨은 오디오 명품의 최고봉이라 불린다. 전시품 특가 대전은 1년에 한번 진행 여부조차 불투명한 행사로 일정금액을 할인 받아 구매할 수 있는 연중 단 한번의 할인 프로모션이라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이번 전시상품은 정상가대비 15% 에서 최대 30% 까지 총 11세트를 선보인다. 보통 한 세트 가격이 3000만~4000만원대를 호가하기 때문에, 1000만원 가량의 할인이 예상된다.

뱅앤올룹슨의 대표제품인 디지털 플레이어 디지털플레이어 Beosound 5 와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BeoLab 5 스피커에 전용 스탠드를 포함한 제품을 19%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디자인을 대표하는 6CD 체인져(Beosound 9000) 와 연필모양의 Beolab 8002 스피커에 전용 스탠드를 포함한 제품을 17% 할인한다.뱅앤올룹슨 최고의 화질과 3D 의 입체감을 구현하는 55인치 Full HD TV(.Beovision 7 - 55 3D+센터스피커+모터스탠)를 15% 할인된 가격에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10~12일)을 시작으로 강남점(17~19일), 센텀점(24~26일)에서 제13회 ‘신세계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아르마니 를 비롯한, 돌체앤가바나, 디젤, 코치 등의 전통적인 파워브랜드 등이 정상가 대비 40~70% 할인 판매한다.

최근 전세계 20~30대 젊은 패셔니스타들에게 최고의 ‘핫’ 브랜드로 손꼽히는 알렉산더왕, 요지야마모토, 마틴마르지엘라도 참여한다. 올해 처음으로 참여하는 닐바렛, 이자벨마랑, 모스키노 및 마니아 층이 두터운 비비안웨스트우드, 알렉산더맥퀸, 마르니 등도 할인 판매에 나선다.또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슈컬렉션(구두), 란제리컬렉션, 트리니티(의류) 등도 이번 행사에 나온다.

이번 ‘신세계 해외명품대전’을 첫 번째로 진행하는 본점의 경우, 200여평 규모의 10층 문화홀 뿐만 아니라 6층, 9층 메인이벤트홀 및 각 층별행사장에서도 동시에 진행한다. 규모는 역대 최대인 총 1650㎡(500여평)이고 준비된 물량 또한 사상 최대 규모인 200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롯데백화점은 17~19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해외패션 대전’을 연다. 멀버리, 에트로, 코치 등 50여개 브랜드를 30~70% 할인 판매한다. 준비 물량은 작년보다 30%가량 늘어난 200억원에 달한다.현대백화점도 10~12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점에서 명품 세일에 나선다. 말리, 헨리베글린 등 30여개 브랜드가 최고 80% 할인 판매한다. 준비 물량도 100억원 어치에 달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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