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초중고생 정서행동발달 검사

올해부터 학습부진 학생 파악과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모든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가 실시된다. 시·도 교육청에는 ‘학습부진 종합클리닉센터’가 설치돼 맞춤형 학습지원을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2년을 기초학력향상 지원방안’을 9일 발표했다.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는 지난해까지 일부 학년과 학교의 학생이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 모든 학생으로 확대, 학습부진 원인 진단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검사는 4월 이후 실시된다. 맞춤형 서비스로 학습보조 전담강사 배치, 맞춤형 보정자료 제공, 기초학력향상관리 시스템 운영, 전문상담인력 배치, 정서심리·인성교육 프로그램 개설 및 활용 프로그램 보급 등이 이뤄진다.

모든 교사에게 정서행동발달 장애학생 지도 등의 연수를 의무화한다. 학부모를 위한 온라인 연수, 학부모지원센터 연수과정도 만든다.

종합클리닉센터는 현재 대구에 1곳만 있지만 올해 14개 시·도 교육청과 79개 교육지원청 등에 93곳에 설치하기로 했다. 학습치료·의료·상담 등 분야별 전문가로 지원팀을 운영하게 된다. 학교가 요청하면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기준을 넘지 못한 학교 등 650개교는 ‘창의경영학교’로 지정해 학습부진 예방 등을 위해 19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