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파생상품 "공시 투명성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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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 것과 같이 금융당국의 공시 시스템 개선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장외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공시도 강화해 투자자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세계 1위의 거래량을 자랑하는 국내 파생상품시장.
규모에 걸맞게 하루 평균 70조 원의 상품이 거래되고 있지만 장외 시장의 경우 부족한 정보 공개로 시장참가자들이 위험에 노출되어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병화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원
"장외 파생상품은 거래 정보가 모두에게 공개되지 않는 시스템입니다.
제일 큰 위험은 거래 상대방 리스크거든요. 그 부분이 현재 제일 큰 문제고 그런 것들로 인해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2008년 파생상품시장 감독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이듬해 12월 파생상품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문제는 시장 참가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분기별 거래규모와 잔액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투자자 사이에 결제를 보증하고 시스템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는 중앙청산소 설치가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안의 18대 국회 통과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중앙청산소 도입 역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을 계기로 장외 파생상품시장 공시제도를 다시 한 번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장외 거래의 경우 감독 기능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시장참가자의 정보 활용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
"개인이 시스템을 직접 볼 수는 없습니다. 저희들은 모니터링을 해야 하니깐.
여기에 있는 내용들은 업무로 인한 정보이기 때문에 밖으로는 나갈 수 없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시장에 제공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공시 투명성을 강화해 시장 자율을 통한 위험관리 기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이성민기자 smj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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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기자 smj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