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해운업계 4억달러 지원

수출입은행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해운사들에 올해 4억달러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6일 발표했다. 올해 외항 운송사업을 하는 국내 해운사에 작년 지원액(2억600만달러)보다 50% 이상 늘어난 4억달러를 지원하되 이 중 절반인 2억달러는 중소·중견 해운사에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아울러 용선 계약 체결 등 수익성이 어느 정도 담보된 경우에는 선박가격 대비 대출 비율을 현재 70%에서 8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해운시장 불황이 계속돼 선가가 더 하락할 경우 선박담보비율(LTV) 제한을 일시 유예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