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에 MB 사라져…친박 5명 본선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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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천 신청자이명박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한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는 한 명도 없었다. 경력란은 청와대나 대통령 등 중립적인 단어로 대체됐다. 반면 “박근혜 언론특보” 등 ‘박근혜’를 경력에 써넣은 공천 신청자는 77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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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변인실은 “경력란은 공천 신청자가 직접 작성한 내용을 배포한 것”이라고 했다. 대선 직후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던 것이나 민주통합당의 공천 신청자가 ‘노무현’(110명)과의 인연을 경력에 적은 것과 대조적이다.공천 물갈이론은 어느 정도 먹힌 것으로 분석된다. 광역자치단체별 공천 신청자의 평균 연령은 부산이 52.5세로 가장 낮았다. PK(부산·경남)지역에서 불고 있는 문재인 바람이 공천 신청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선동(서울 도봉을) 권영진(서울 노원을) 이혜훈(서울 서초갑) 서병수(해운대·기장갑) 김세연(부산 금정) 홍일표(인천 남갑) 윤상현(인천 남을) 이상권(인천 계양을) 이학재(인천 서·강화갑) 차명진(부천 소사) 전재희(광명) 유정복(김포) 김호연(천안을) 윤진식(충주) 황영철(강원 홍천·횡성)의원은 경쟁자가 없어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권영진 김세연 의원은 비상대책위원이고 서병수 이학재 이혜훈 유정복 윤상현 의원은 친박(친박근혜)이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 경우도 생겼다. 경북 경산·청도의 최경환 의원은 17대 때 자신의 보좌관이었던 김성준 전 청와대 행정관과 맞붙는다. 서울 양천갑에서는 김해진 전 특임차관과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MB맨끼리 공천 경쟁을 한다.‘꼼수’ 공천 신청도 눈에 띈다. 부인이 지역구민에 선물을 돌려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지역구(서울 강동갑) 출마가 불가능해진 김충환 의원은 바로 옆 지역구인 강동을로 공천 신청서를 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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