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장기 상승 추세 복귀 확인"-신한

신한금융투자는 17일 기술적 분석상 주봉과 일목균형표 추이에 비춰 코스피지수가 중장기 상승 추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최동환 연구원은 "현재 랠리의 지속 가능 여부 판단을 위해선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인지 혹은 중장기 상승 추세로의 복귀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중장기 추세 판단에 활용되는 일목균형표의 중장기 추세 전환 조건에 비춰 코스피지수는 상승 추세 전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일목균형표상에서 중장기 상승 추세로의 전환은 코스피지수 주봉에서의 기준선 상승 반전, 후행 스팬의 과거주가 상향 돌파, 주가의 구름대 상향 돌파란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할 때 나타나는데, 현재 이 조건들이 모두 이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과거 15년간 이 같은 추세 전환 조건이 충족된 4번의 사례에 따르면 조건 성립 후 6개월 간 코스피지수는 16∼52% 수준의 상승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중기적인 관점에선 6개월 내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과거 사례의 가장 낮은 상승률(16.4%)을 적용한 목표치는 코스피지수 2300선 수준으로, 아직 주식 비중을 축소할 시점이 아니라고 진단했다.그는 "중장기 상승 추세 진입에 따른 단기 지수 조정 시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며 "지수의 단기 조정이 가시화될 경우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970선이 1차 지지선, 직전 박스권의 상단인 1930선이 2차 지지선"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