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시즌 7호골, 셀틱 사실상 우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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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미드필더 기성용(23·셀틱)이 두 달 만에 골을 넣었다.
기성용은 1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이스터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이버니언과의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셀틱이 4-0으로 앞선 후반 32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그는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는 미드필더 크리스 코먼스에게 패스한 뒤 페널티지역 중앙을 돌파했고 다시 들어오는 크로스를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강력한 크로스가 순식간에 다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간 까닭에 행운의 골로 비치기도 했다. 이로써 기성용은 올 시즌 리그에서 6골(4도움)을 쌓았다.
작년 9월29일 우디네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홈경기에서 터뜨린 골을 포함하면 시즌 7호째다. 그가 마지막으로 골을 터뜨린 것은 두 달 전인 작년 12월18일 세인트 존스턴과의 원정경기다. 기성용은 오랜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려 오는 29일 서울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에 기분 좋게 가세할 수 있게 됐다.
그는 경기 이틀 전인 오는 27일 귀국해 바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기성용은 최근 오른 허벅지를 다쳐 지난 12일 인버네스와의 홈경기와 이날 경기에 연속으로 교체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후반 10분에 교체 투입돼 골을 터뜨릴 때 외에는 특별히 결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셀틱은 하이버니언을 5-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자축했다. 셀틱은 올 시즌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