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권투자 손실, 작년 16조원 넘어

지난해 우리 국민의 해외 증권투자 손실이 16조원을 넘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1년 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보유 중인 해외 주식이나 채권의 가치가 지난해 144억달러(16조1700억원)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601억달러 감소) 이후 3년 만에 첫 손실이다.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285억달러와 103억달러의 이익을 냈다.

지난해 해외 증권투자 손실은 미국을 제외한 주요 투자 대상국의 주가 하락이 원인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