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메카 송도국제도시] 송도 스마트밸리, 입주기업 입맛에 맛는 '특별한 설계'

층별로 하역·작업공간 연출…하중설계도 맞춤형으로
지식산업센터에 입주기업의 입맛에 맞춘 특별한 설계가 도입되고 있다.

최근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는 입주 기업의 생산성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한 특화설계를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조·벤처·지식기반·정보통신기업이 주로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입주 기업들의 생산성 및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특화된 설계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는 세련된 외관 설계는 물론 쾌적한 업무 환경과 풍부한 녹지 등을 갖추고 있다”며 “하역시스템·층별 하중·층고 확보·공간 활용 등이 가능하도록 해 입주기업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처음으로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로 주목받고 있는 송도스마트밸리도 특화 설계가 돋보인다.

송도스마트밸리는 ‘드라이브 인 시스템’을 도입한 지식산업센터다. ‘드라이브 인 시스템’은 층별로 하역 및 작업 공간을 설치하는 하역 시스템이다. 화물의 하역·적재·운반이 편리하도록 한 것이다. 2.5t화물트럭이 사무실 문앞에서 지하 1층~지상 7층까지 이동 가능하다.송도스마트밸리는 입주 기업의 특성에 따라 층별로 하중설계를 차별화했다. 최대 6.8m의 높은 층고를 갖췄고 초중량의 장비설치가 가능한 맞춤형 하중설계도 마련됐다. 지상 1~4층은 ㎡당 1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 지상 5~7층은 ㎡당 0.8t의 하중을, 지상 8~10층은 ㎡당 0.6t의 하중을 버티도록 설계했다.

특화 설계에 따라 동간 거리도 충분히 확보했다. 4만여㎡ 오픈스페이스 공간을 조성했다. 옥상정원을 특화하고, 단지 간 편리한 이동을 위해 특화 층도 마련했다. 보행 동선을 확보하고 근생시설 및 기숙사로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송도스마트밸리의 연면적은 약 29만㎡로 63빌딩의 1.7배에 이르는 복합단지형 지식산업센터다. 규모면에서도 일반 지식산업센터와 차별화된다. 커튼월 방식의 복층유리 구조 및 세라믹 패널 마감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와 외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육시설과 체력단련실 등 입주자 편의시설이 조성되고 법정대비 약 185%를 자랑하는 넉넉한 주차공간도 확보한다. 대부분의 내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으며, 중앙데크 및 보행전용 특화층 등으로 쾌적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