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문제 한숨 돌렸지만...산넘어 산"

NH투자증권 김종수 > 어제 다 알려졌겠지만 다시 짚어보면서 의미를 곱씹을 필요가 있다. 2014년까지 구제금융 자금을 당초 예상처럼 1300억 유로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렇게 되면서 정부 부채비율이 2020년에는 120.5% 당초 목표치인 120%에 근접하게 된다. 1차 구제금융 금리를 기존의 1.5%로 낮추면서 이자부담도 경감시켜주는 조치를 했다. 또한 헤어컷 비율을 당초 액면가의 50%까지 이야기가 됐지만 그걸 좀 더 확대시켜 53.5%로 확대시켰다. 그리고 민간부분의 채권부담 부분을 계속 가져가는 대신 ECB나 유럽중앙은행의 국채 보유분의 손실은 없는 걸로 하되 그리스 국채 보유에 따른 이익금은 그리스로 환원하면서 그리스를 지원하기로 하는 내용으로 합의했다. 크게 네 가지를 놓고 봤을 때 이에 따라 향후 어떻게 되느냐를 봤을 때는 그리스 부채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리스 부채가 3500억 유로 정도 GDP 대비 160%인데 민간부분에서 헤어컷을 50%이상 하게 되면서 1000억 유로 정도가 줄어들게 됐다. 두 번째는 1차 그리스 구제금융 금리가 1.5%로 떨어졌고 30년짜리 장기채권으로 전환하는 표면금리가 3.5%다. 시장에서 유통되지 않고 있지만 시장금리 20~30%를 놓고 봤을 때는 이자부담이 떨어지게 되는 측면이 있다. 그 다음에 헤어컷 비율이 올라가면서 민간채권단 손실이 당초 예상보다 커지는 측면이 있겠다. 민간부분의 손실부담 확대가 액면가 말고 손실율 순현재 가치로 따져놓고 봤을 때는 당초 70% 정도로 논의됐었는데 75%까지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리스 헤어컷이 확대되면서 이미 신평사들이 예고했다.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이 선택적 디폴트나 제한적 디폴트로 강등될 가능성이 높고 민간손실이 확대되면서 유럽 금융기관의 신용등급도 불안해지는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다. 앞으로 이런 일정이 시장에 어떤 변수를 미치느냐에 따라 중요한 흐름이 될 수 있는데 오늘부터 그리스가 민간채권단과 국채교환에 나서게 된다. 이후 일정은 3월 8일부터 11일까지 완료될 예정인데 이때 민간부분의 참여율이 어떻게 나타날 것이냐가 시장의 관심포인트이다. 오는 27일 독일의회가 그리스 2차 구제금융에 대한 승인을 해야 되는데 독일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몇몇 유로존 국가들이 이런 의회 과정을 거쳐야 된다. 29일 ECB의 2차 LTRO가 예정돼 있다. 또한 2월 말까지 그리스가 새로운 긴축안에 대한 후속입법을 해야 되는 사항도 놓여 있다. 또 하나 2차 구제금융이 타결되면서 나타난 부분도 있는데 그리스가 채무상환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법적인 장치를 2개월 내에 마련해야 한다. 또한 EU집행위는 테스크포스팀을 그리스에 상주시킴으로 그리스가 성실하게 긴축이행을 할 수 있도록 점검할 예정이다. 큰 흐름에서 놓고 봤을 때 그 동안 시장이 불안했던 것은 어떻게 보면 그 동안 플랜단계에 머물렀던 정책대응의 한계였던 것 같다. 이번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의미가 있는 점이 그 동안 그리스 2차 구제금융 논의가 지난 해 7월부터 이야기 됐었다. 그런데 이게 확정되지 않고 계속 플랜으로 머물다가 이제 액션으로 들어가는 부분이다. 이번 2차 구제금융의 의미라고 본다면 이제는 계획단계, 말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액션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유로 정책대응의 메커니즘이 작동한다는 점에서 정책대응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지 않겠나 그렇게 본다면 그리스만 특혜 받는 입장인데 포르투갈이나 이런 국가에도 금리를 낮춰줘야 되지 않냐 이런 요구가 있을 수 있다. 큰 틀에서 정책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기 때문에 어떤 금융불안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지 않겠나 한다. 물론 이런 것들에 왔다 갔다 하면서 불안에 대한 우려는 나올 수 있지만 시장을 추세적으로 전환시킨다든가 흔들 정도로 그런 불안으로 연결되기는 어려운 것 아닌가 한다. 예를 들어 2010년 처음 그리스 문제가 불거졌을 때 시장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는데 2010년 5월에 EFSF 합의를 통해 시장이 1년 동안 안정을 찾아가는 흐름이 있었다. 그래서 당장은 그리스 문제나 유럽재정위기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유럽의 정책대응이 계속 된다는 점에서 해소를 위한 시간을 벌었다는 점에서 시장은 안정을 회복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한다. 당장 최근 경제지표 흐름을 보면 유로 쪽에서 약간 경제지표들이 괜찮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유로 체감지표로 볼 수 있겠다. 유로 제조업 PMI지수나 서비스업 PMI지수를 보면 제조업PMI는 2월 연속 반등했고 서비스업 PMI지수도 5개월 만에 기준치를 상회하면서 호전되는 모습 보여줬다. 오늘 유럽 기업체감경기 지표 2월 예비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그런데 시장 예상은 전월보다 조금 좋아지는 그래서 계속 기업체감경기지표가 완만하지만 계속 호전되는 모습 보여줄 것이다. 만약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면 4분기에 유로가 다시 침체가 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데 체감경기 지표가 계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유로 경기침체 정도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기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는 그런 임펙트를 줄 수 있지 않나 한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참치캔 열자, 날 바라보는 눈 두 개` ㆍ개한테 밥주는 앵무새 영상 눈길 `별일이네` ㆍ`사지없는 삶` 닉 부이치치, 미모의 새색시와 허니문 ㆍ닉쿤 "욱일승천기" 태국 CF 광고 논란 ㆍ"노출 논란" 스텔라, 수정한다던 의상이…"헉"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