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 '광양선박 인수전' 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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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등 15곳 LOI 접수국내 주요 물류업체들이 광양선박 인수전에 대거 뛰어들었다. 광양선박은 1989년 설립돼 포스코 광양제철소 물량을 기반으로 성장한 대한해운 자회사다.
매각 가격 400억 넘을 듯
< 광양선박 : 대한해운 자회사 >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광양선박 매각 인수의향서(LOI) 접수에 15개사가 참여했다. 최근 CJ에 인수된 대한통운을 비롯 한진, 동방, 유성티엔에스, 케이씨티씨(KCTC), 일신해운 등 국내 주요 물류업체들과 식품회사, 철강회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자구책의 일환으로 광양선박 지분 58.8%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매각에선 걸림돌이 될 수 있는 ‘환매청구권’을 제외했다.
매각가격도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한화PEF와 협상했던 광양선박 매각가격은 280억~3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환매청구권이 사라져 확실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과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점 때문에 이번 가격은 4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