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8천만 달러 프레스 설비 수주

창사 이래 최대…GM에 공급
현대위아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프레스 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위아는 GM의 미국 텍사스 공장과 멕시코 공장에 설치될 자동차 외판 성형용 프레스 20대와 로봇 자동화 설비 등 총 8000만달러 규모의 설비를 수주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프레스 사업을 해온 30여년 동안 단일 계약건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현대위아는 2006년부터 GM과 공동 개발을 통해 자동차 외판 성형 공장에 특성화한 프레스 설비를 호주 브라질 인도 태국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등의 GM 공장에 설치했다. 이번 수주로 전 세계 GM 공장에 들어가는 현대위아의 프레스는 80대, 3억달러 규모에 이르게 됐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기술력과 품질 측면에서 검증 받아 지속적인 수주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전에는 유럽 등 글로벌 톱 메이커들이 뛰어들었으나 기술력, 품질, 납기 등 종합 평가에서 현대위아 프레스가 경쟁우위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자동차뿐만 아니라 GM, 마그나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거래선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