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아파트 `브랜드 보다 입지`

주택시장 침체 탓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들이 적지 않은데요. 브랜드 인지도만 높으면 다 통했던 예전과 달리 최근엔 입지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지난해말 삼성물산은 두산과 손잡고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에서 아파트 분양에 나섰습니다. 래미안 위브라는 공동 브랜드를 내걸었지만 중대형 평형이 대거 미분양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GS건설이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 메이저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중인 왕십리뉴타운 2구역 아파트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텐즈힐이라는 통합 브랜드를 내놨지만 분양 후 계약률이 30% 안팎에 그칠 만큼 부진한 상태입니다. 다음달에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서울 아현3구역에 푸르지오래미안 분양에 나설 예정이지만 성공을 낙관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 "아무래도 최근의 경향은 수익성 위주로 시장이 재편됐기 때문에 입지와 분양, 커뮤니티에 분양 성패가 달렸습니다. 예년만큼 유명 브랜드 중심의 컨소시엄이면 성공하던 시대는 지난 것 같습니다." 이에 반해 브랜드 인지도는 낮지만 입지를 잘 골라 성공한 컨소시엄도 있습니다. 현대엠코와 한양은 6 대 4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최근 세종시에서 세종 엠코타운이라는 브랜드로 아파트 분양에 나섰습니다. 이 아파트는 최근 세종시 분양 붐을 타고 평균 12.52대 1 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하는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다음달 초로 실시할 예정인 계약 체결 역시 100% 이뤄질 걸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브랜드 인지도는 낮더라도 입지가 우수한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나체로 남의 차 뛰어올라 부순 엽기女 `별일이네` ㆍ기네스 사상 최단신 탄생…54.6cm 70대男 생생영상 ㆍ오토바이 `스릴`과 자동차의 `편안함`을 동시에… ㆍ신보라 정범균 독설 “너 뜨려고 날 이용하지마” ㆍ이효리 섹시 웨이브에 무너지는 정재형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