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美 경기개선+ECB 기대에 강세…日 7개월來 최고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29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23.94포인트(1.27%) 급등한 9846.46에 오전장을 마쳤다. 니케이지수가 980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2일 이후 처음이다.이날 아시아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2차 장기대출(LTRO)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중국 증시는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과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에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밤사이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점이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0.8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61.5)과 시장 예상치(63)를 훌쩍 뛰어 넘었다. 호전된 소비 심리로 인해 시장에선 고용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이날 ECB에서 결정될 2차 LTRO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인 관측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LTRO의 규모가 최소 2500억유로에서 7500억유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종목별로는 신일본제철이 2.5%, 스미토모금속이 1.1% 올랐으며 대표 수출주인 소니와 캐논 역시 각각 0.8%, 1.3% 상승했다. 반면 도요타와 혼다는 0.3~0.4%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13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50% 상승한 2만1675.69을 나타내고 있고, 대만 가권지수는 1.64% 오른 8090.13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