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세일 중'…베라크루즈 400만원 ↓

"얼어붙은 내수시장 녹여라" 파격 할인

오피러스 600만원+α 깎아줘
한국GM, 1% 초저리 할부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자동차 업체들이 단종을 앞뒀거나 판매가 부진한 일부 차종 가격을 최대 600만원까지 할인해주는 판촉 경쟁에 나섰다.

최근 내수 판매가 정체를 보이자 미끼 상품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가격 할인 및 할부금리 인하 등을 통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려는 의도다.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베라크루즈 구형 모델(유로4) 가격을 최대 10%(400만원) 할인해준다. 이 밖에 엑센트, 쏘나타, 싼타페 등도 20만~100만원 깎아주며 투싼ix 할인가격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렸다.

기아차는 오는 4월 신형 K9 출시와 함께 단종되는 오피러스를 600만원 할인해준다. 이와 함께 포르테, K7 할인액을 지난달보다 30만원 높였다. 기아차는 이달 전시장 방문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150만원 상당의 한우 송아지, 2만원 주유상품권 등을 준다. K5, K7를 출고하는 개인 고객에게는 2012 여수엑스포 입장권 2장을 주며 포르테와 쏘울, K7, 하이브리드 모델 개인 출고 고객에게는 삼성 가전제품 50% 할인 혜택을 준다. 하지만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 하이브리드에 대한 지원은 각각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줄었다.

한국GM은 쉐보레 1주년을 기념해 구매 고객에게 1년간 금리 1% 할부 혜택을 주고 3자녀 이상 가구나 5년 이상 된 쉐보레 차량 보유자에게 차종별로 20만~30만원을 깎아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3, SM5, QM5 구매 고객에 대한 할부 금리를 기존 3.9%에서 3%로 인하했다.

쌍용자동차는 최상위 모델인 체어맨W V8 5000을 최대 350만원 할인해준다. 기본적으로 280만원을 깎아주고 과거 쌍용차를 구입한 적이 있거나 현재 보유한 고객에게는 70만원을, 쌍용차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50만원을 각각 추가로 할인해준다.

이와 함께 코란도C 출시 1주년 기념으로 코란도C 출고 고객에게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을 주고 7인치 멀티 내비게이션을 선택하는 고객에게는 30만원을 할인해준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