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경차 판매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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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를 맞아 자동차 판매 시장이 과거 IMF 시대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중대형 차량 판매는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연비가 좋은 경차들의 판매량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창율 기잡니다.
자고나면 오르는 기름값이 국내 자동차 시장을 송두리채 흔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경차들 판매비중은 IMF 시기인 99년 5월 이후 최대치인 18.7%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판매량에서 우위를 점유했던 중대형 차량의 판매는 감소하고, 연비가 좋은 경차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입니다.
기아차가 내놓은 박스형 신차 레이가 경차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1월과 2월달에 판매량만 만대를 넘어서며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기아차 판매 직원
"레이는 지금 많이 팔리죠. 지금 재고가 없으니까. 전시차까지 다 팔어라 그래서 전시차도 보기 힘들어요..
한국GM이 생산하고 있는 경차 스파크의 판매량도 다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구정 연휴와 창원공장 설비 증대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던 생산량이 다시 회복되며 2월달에만 4300대 넘게 팔았습니다.
한국GM 관계자
"지금 스파크 판매는 2월달에 4300대를 넘겼습니다. 당장 1월달에 침체됐던 3500대 판매 수치에 비해서는 많이 늘어난거죠.."
경차의 대명사인 기아차의 모닝도 2월 한달간 전달에 비해 30% 가량 늘어난 7500대 정도가 팔리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습니다.
지속되고 있는 고유가 흐름속에서 당분간 경차들의 판매 돌풍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한창율입니다.
한창율기자 crh20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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