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반값' 자전거

성인용 접이식 9만원대…롯데도기획상품 예정
이마트가 9만원대 성인용 접이식 자전거(사진)를 내놨다.

이마트는 27일 전국 141개 점포에서 자체 기획한 중국산 접이식 자전거(바퀴지름 20인치) 판매에 들어갔다. 6개월 전부터 사전 기획을 통해 준비한 상품으로 물량은 6000대다. 가격은 9만5000원으로, 일반 자전거 브랜드의 접이식 상품(11만~20만원)보다 15~55% 저렴하다.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지난해 4월 판매한 접이식 자전거 기획상품(7만9000~8만원)보다는 18~20% 높은 가격이다.이마트는 자전거 성수기인 4월에 맞춰 기획상품을 내놓기 위해 6개월 전 유명 자전거 브랜드를 생산하는 중국 공장을 섭외하고, 차체 프레임과 타이어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기 전 생산단계에 돌입했다. 품질관리팀이 중국 현지 공장을 수시로 방문해 공장 실사 및 생산 과정을 검사했다.

이 상품은 접이식 자전거의 수요층인 청소년과 여성들을 배려해 발광다이오드(LED) 전조등과 짐받이끈 등을 달았다. 블루실버와 아이보리 등 두 가지 색상으로 내놨다.

김재섭 이마트 스포츠팀 바이어는 “지난해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던 접이식 자전거 수량을 전년보다 4배 이상 늘려 준비했다”며 “가격을 낮추기 위해 현지공장과 직접 생산을 하는 한편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지난해 4~5월 이마트와 ‘저가 자전거 기획상품’ 판매 경쟁을 벌인 롯데마트도 내달 말께 국내 유명 브랜드와 공동 기획한 접이식 자전거를 9만원대에 내놓을 예정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