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생산 보르도 와인 '품질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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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만점에 6.5~7점…가격 거품고급 와인 산지의 대명사인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지난해 와인 품질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가격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와인 수입상들이 지난해 보르도에서 생산된 첫 와인을 시음한 결과 품질이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를 내놨다고 9일 보도했다. 와인거래회사 보르도인덱스의 구매 책임자인 개리 붐은 “10점 만점에 6.5~7점”으로 평가했다. 2009년과 2010년 빈티지(해당 연도에 생산된 포도주)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거품이 끼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다. 최고 등급 중 하나인 샤토 라피트의 ‘앙 프리뫼르(병입하기 전 와인)’ 한 상자 가격이 1만파운드(1800만원)였을 정도다. 역대 최고의 빈티지 중 하나로 평가받는 2000년산의 경우 이듬해 가격은 2000파운드(360만원) 수준이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