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전자 → 현대오트론

社名 바꾸고 본격 출범…인력도 2년 내 5배로 확충
현대차전자가 현대오트론으로 사명을 바꾸고 본격 출범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전자는 새 회사 이름을 현대오트론으로 확정했다. 오트론은 오토(자동차)와 컴퓨터 공통 운영체제를 뜻하는 트론의 합성어다. 자동차 내부에 들어가는 전장부품, 반도체, 운영체제 개발을 총괄하는 회사라는 뜻이다.현대자동차그룹은 차량용 반도체와 전장부품 사업 강화를 위해 올초 이 회사에 1000억원을 출자했다. 현대오트론은 150명 수준의 인력 규모를 2년 내 5배 이상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 반도체설계팀 인력 10여명을 영입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반도체 관련 국책사업을 수행하던 연구원 일부를 채용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대오트론 출범 작업은 이달 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대오트론은 경기 의왕시 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 12층에 있는 사무실을 판교 테크노밸리로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이달 초에는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을 위해 12억원을 투자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는 모듈, 전장 개발뿐만 아니라 애프터 마켓 등 광범위한 사업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설계 개발업체인 오트론과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