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분기 수주 전망 양호-대신證

대신증권은 12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올 2분기 수주 전망이 변함없이 양호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전재천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1개월간, 19% 하락해 조선 대형3사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면서 "조선주 전반에 해당하는 유가 하락, 예상했던 일부 생산설비의 지연, 일부 시추설비의 발주 지연 등이 주가 하락 이유로 꼽힌다"고 설명했다.전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자체적인 문제로 보면 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19.1%) 매각 우려가 있었다"면서도 "현재의 가격은 주가가 크게 하락한 상황으로 자산관리공사 지분 매각 우려를 할 필요가 없는 가격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2분기 수주 전망이 여전히 변함없이 양호하고 1분기 실적도 생각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에 35억달러를 수주해 수주목표(110억달러)의 32%를 달성했다. 전 연구원은 "2분기에 조선사 중 가장 큰 규모인 45억달러 가량의 수주가 기대돼 상반기 중, 80억달러를 기록해 수주 목표의 73%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주 기대 선종은 해양 가스 생산설비, 심해시추선, LNG선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