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페온 운전자, 한국GM 사장에 감사편지 보낸 까닭은?

시속 100km 주행도중 추돌사고에 '운전자 무사해'


한국GM이 준대형 세단 '알페온'의 안전성 알리기에 나섰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로 주행 도중 추돌사고가 났으나 운전자가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16일 한국GM에 따르면 지난해 알페온 2.4를 구입한 40대 직장인 이광직 씨는 최근 주말 새벽 시간대에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하행선 안성분기점 부근에서 졸음 운전으로 추돌사고를 냈다.

이 씨의 차량은 1차로 갓길 펜스를 충돌한 뒤 2차로 중앙 분리대에 충돌해 앞바퀴 축이 부러지고 차축이 휘어졌다. 이같은 대형사고였지만 이 씨는 크게 다친데 없이 무사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알페온 고객이 사고 이후 한국지엠 사장 앞으로 감사의 편지를 전해왔다" 며 "이번 사고 사례가 고객 감동을 실현한 좋은 예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GM은 운전자가 감사 편지까지 보내와 들뜬 분위기다. 실제로 대형사고가 발생했지만 운전자가 별탈 없이 무사해 알페온 안전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이광직 씨는 "이번 사고로 인해 자동차의 안전성이 곧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 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 며 "한국지엠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GM은 2010년10월 알페온 2.4를 출시했다. 국내에선 현대차 그랜저, 기아차 K7, 르노삼성 SM7 등과 경쟁하는 차다. 올 1분기(1~3월) 판매량은 2017대로 경쟁차 대비 가장 적다. 하지만 안전성만큼은 알페온이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국GM은 알페온은 차체 70% 이상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을 적용한 튼튼한 차체 설계로 충돌시 효과적으로 충격을 분산하는 동시에 승객을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알페온은 지난해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올해의 안전한 차'에 뽑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