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저가매수 관심 높아질 시점-신영

신영증권은 18일 증권업종에 대해 저가매수에 대한 관심 다시 높아질 시점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는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박은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 이후 업종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1·2월의 상승분을 반납 중인데, 유동성 랠리 기대감으로 형성된 연초 고점 대비로는 시장보다 9% 넘게 추가 하락했다"고 전했다.이는 코스피의 좁은 박스권 움직임과 코스닥 부진으로 거래대금이 축소되고, 투자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세가 지연되는 등 업종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선조정을 받은 만큼 가격매력을 다시 어필할 수 있는 구간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이고, 조정이 연장되더라도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이하의 하방 경직이 확보된 영역이기 때문에 역으로 저가매수 관심도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판단했다.

신영증권은 커버리지 7개사의 4분기(1~3월) 합산 순이익이 2842억원(IFRS 별도)으로, 전분기 대비 37.4%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2~3분기의 부진을 씻은데다 하이닉스 지분 매각과 같은 일회성 요인까지 일부 더해지며 전분기 대비 개선 강도가 클 것으로 보이는 삼성 우리 대우 등의 3개사가 합산 이익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박 애널리스트는 전분기 깜짝 실적을 시현했던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등은 4분기에 다소 주춤했다며 계절적 판관비 반영과 핵심영역 이익 흐름 둔화 때문인데, 일시적 요인들로 파악되는 만큼 2012회계연도의 양호한 실적 성장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추세 하락이 아니라면 코스피 박스권 완화 시 거래대금 상승과 증시주변 유동자금의 자본시장 유입 재개 등을 통해 증권주 반등 시도 강화될 수 있어 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