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주가 과도하게 올랐다"-미래

미래에셋증권은 18일 위메이드의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고 진단했다.

정우철 연구원은 "최근 위메이드의 주가는 무상증자 가능성 및 카카오와의 제휴·지분투자 등의 이유로 연일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그러나 위메이드의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은 개당 20억원의 개발비용과 2년간의 개발기간이 소요된다는 점, 카카오와의 추가적인 수익배분 후에는 마진이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현 주가는 과도하게 오른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위메이드는 이달 중순 '카오스디펜스'를 시작으로 총 5개의 모바일 SNG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카카오와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이들 게임을 탑재할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모바일 SNG와 '미르의전설3'의 추가 성장 모멘텀(상승동력)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위메이드의 현 주가는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8배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국내 인터넷·게임 평균 PER인 14배보다 고평가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위메이드에 대한 보수적 관점이 바람직하며 무상증자를 실행할 경우 수익실현의 기회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