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 1Q 부진…2Q 증설효과 기대-대신證

대신증권은 23일 호남석유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2분기에는 증설효과 등이 기대돼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18% 낮춘 41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안상희 연구원은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약 268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제품시황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4월말 이후에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회복과 지난 10일 이후 대산공장 증설설비의 본격 가동으로 2분기 증설효과가 예상된다는 것. 호남석유는 대산공장 에틸렌 생산능력을 75만톤에서 100만톤으로 추가 증설(에틸렌 75→100만톤, BTX 70→85만톤, 합성수지 358만톤)했다. 이에 따라 총 에틸렌 생산능력은 200만톤으로 국내 1위, 세계 10위권으로 진입한다.

한편 호남석유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1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8012억원으로 3.51%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1785억원으로 59.84% 급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