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소비회복 지연…주가 박스권 예상"-현대證

현대증권은 2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주가는 바닥권 반등을 모색하겠지만 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점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의견 '마켓퍼폼(시장 수익률)'과 적정주가 18만5000원 유지.

이 증권사 이상구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다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4월 정기세일 부진, 신규 양재점 출점 기회 상실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 촉매제는 부족한데 소비경기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며 "주식가치가 과거 5년간 평균 수준에 있고 성장성과 재무구조가 많이 좋아져 저평가 매력은 있지만 당분간 신규점 부담이 있어 바닥권에서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했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3%, 4% 성장하며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았다. 또한 2분기에도 이익 개선 정도에 대한 확신은 낮아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이는 4월 봄 정기세일이 부진해 수익 구조가 여전히 불안하고 충청점 출점 비용 부담도 조금씩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신규 대구점 손익 구조가 개선되며 기존점 이익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다만 신규 충청점 출점과 무역센터 확장 효과로 일시적 비용 부담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