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라 도쿄 지사 "주일미군기지 민간 이용하게 해달라"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지사가 도쿄도 내에 위치한 주일미군 요코다(横田)기지를 민간과 공동으로 사용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NHK는 이시하라 지사가 오는 30일(현지시간)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노다 요시히코 총리 관저를 방문해 이같은 내용을 건의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노다 총리에게 "오바마 대통령과 대화를 하고 교섭 테이블에 공동사용 제안을 올린다면 해결의 기미가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 후 이시하라 지사는 "일본 외무성은 요코다 기지 문제에 협력하지않고, 무엇을 국익으로 일하고 있는지 알 수없는 조직"이라며 "노다 총리 스스로가 국력유지를 위해서라도 요코다 기지의 민간 공동사용을 단행할 수 있도록 오바마 대통령에 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코다 기지는 주일미군 사령부와 미 5공군 사령부, 일본의 항공자위대 총사령부가 있다. 도쿄돔 153개를 모아놓은 크기로 한반도 등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군수품과 병력의 집결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한경닷컴 김소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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