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젖 먹은 송아지 색출 작전…美, 같은 무리 소들도 살처분

美 광우병 소고기 파문 확산
미국 농무부가 네 번째 광우병 젖소의 송아지들을 찾고 있다. 광우병이 어미소에서 송아지로 전염됐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농무부의 존 클리포드 수석 검역관이 농무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이 같은 가능성을 밝혔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리포드 검역관은 “광우병이 (수유를 통해) 어미소에서 송아지로 전염될 수 있다는 근거가 있다”며 “해당 송아지들을 찾는 대로 살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포드 검역관은 또 “농무부는 광우병에 걸린 젖소가 어렸을 때 같이 무리를 지어 다니던 다른 소들도 추적하고 있다”며 “이들도 제거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젖소 광우병이 돌연변이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만에 하나 섭취한 먹이들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 것이다.클리포드 검역관은 하지만 “사람이 광우병에 걸린 소에서 생산된 우유를 마셨을 때는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