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검사와 동시에 위암 확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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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검사가 필요 없는 공초점현미경 내시경
내시경검사 후에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곧 사라질 것 같다. 조직검사 만큼 정확한 공초점현미경 내시경이 보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조주영 교수팀(복진현, 전성란)은 국내 최초로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을 도입하여 위암 환자의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공초점현미경 내시경은 기존의 내시경검사와 달리 1000배까지 확대가 가능하여 이전에 관찰하지 못했던 위 점막의 세포 및 정밀한 조직 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따라서 내시경검사를 하는 동안 실시간으로 조직검사 없이 암을 구분할 수 있고, 조직검사로 인한 출혈이나 조직검사를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특히 조주영 교수팀이 이번에 도입한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은 프랑스에서 개발된 최신 모델로 기존의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보다 검사가 용이하고 해상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조주영 교수팀(전성란 복진현)은 이미 2009년부터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을 이용한 임상실험을 통해 그 우수성을 확인하였고 미국소화기학회지에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가 있다.
2011년에 발표된 이 논문에서 조기위암의 진단 및 분화도 비교에 있어서 공초점 현미경의 진단 정확도가 매우 높고 (94%), 진단 뿐 아니라 암의 분화도를 진단하는 정확도도 매우 높게 나왔다.
조주영 교수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내시경적 조직검사 소견과 최종 병리 소견의 차이가 25%에서 많게는 52.5%까지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조직 검사 간 불일치는 위상피종양 치료시 과다 또는 과소치료를 유발할 수 있다.”며 “공초점 현미경내시경 검사가 기존의 내시경적 조직검사에 비해 진단의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불필요한 조직검사 횟수를 줄이고, 내시경점막절제술 같은 시술시 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은 위 점막 표면과 점막하층의 세포, 조직구조를 실시간으로 관찰하여 광학적 조직진단을 할 수 있는 장비이다. 또한 암세포의 분화도까지 판단할 수 있어, 암의 진단과 동시에 내시경적 치료가 가능하다. 이전에는 내시경 통해 조직을 절제하고 병리검사를 기다려야 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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