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은행 입사면접의 오해와 진실…얼굴이 비호감인데 성형이라도 해야 되나요?


‘얼굴이 못생기면 은행원이 못된다’ ‘부모나 조부모의 재산이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

은행권 면접을 앞두고 지원자들 사이에 떠도는 말들은 과연 사실일까? 상반기 은행권 신입사원 입사 서류접수가 끝났다. 지원자들의 조마조마한 그 마음을 어찌 다 알까. 수백 대 1의 서류전형을 통과해도 면접이라는 또 다른 산. 실무-합숙-임원면접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에 자연히 귀도 얇아지는 게 인지상정. 그래서 각종 은행권 입사 스터디와 학원에서 떠도는 말들이 사실인지 여부를 직접 은행권 인사담당자에게 물어봤다. 일명 ‘은행권 면접 오해와 진실’. 괜한 낭설에 마음 졸이지 말고 당당하게 면접에 임하라는 게 인사담당자들의 당부다.
◆ 오해에 대한 채용담당자의 답변

▷퍼포먼스(춤추고 노래하기 같은 몸 장기)를 하면 안된다.

-안되는 건 아니지만 면접과 무관한 것은 지양해주길.▷질문이 많으면 붙고 하나도 못 받으면 떨어진다.

-질문의 양은 문제가 안된다. 대답의 질이 더 중요하다.

▷여자는 검은 정장에 스커트, 남자는 검은 정장에 흰셔츠를 입어야 한다.-본인 스타일에 어울리는 복장이 좋다. 하지만 대부분 짙은 정장을 입고 오더라.

▷경상·충청·전라도 사투리를 쓰면 불리하다.

-전혀 상관없다. 지방 출신이 의도적으로 서울말을 쓰면 오히려 더 어색하다. 정겨운 사투리로 본인답게 표현하는 게 더 좋다.▷얼굴이 꽝이다. 못생기면 안된다.

-단순히 예쁘고 잘생긴 것을 보지 않는다. 그 사람의 단정한 용모와 능력을 중시한다. 굳이 쌍꺼풀 수술까지 할 필요는 없다.

▷합숙면접 땐 밥 먹고 잠자는 것까지 평가된다.

-직접적인 면접이 중요하다. 다만 평상시 태도와 자세는 참고한다.

▷팀워크가 뛰어나면 합격한다.

-개인적 성향보다 팀워크가 좋은 지원자와 팀을 선호한다.

▷얌전하면 탈락한다.

-얌전함은 지원자의 성향이다. 평가와는 무관하다. 얌전해도 할 것 다하면 된다.

▷1차 면접 때 당락이 결정된 상태에서 임원면접을 본다.

-아니다. 임원면접 결과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재산이 합격여부와 관련 있다.

-금시초문이다. 재산여부를 알 방법이 전혀 없다.

▷임원 면접관을 웃기면 합격한다.-경직되고 긴장된 표정보다 유머 있는 모습이 좋지만 웃긴다고 합격하는 건 아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