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채금리, 2주만에 6% 재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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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선에도 불구하고 정부구성이 난항을 겪으면서 2차 총선이 유력해지는 가운데 스페인 10년만기 국채금리가 다시 마지노선을 재돌파했다.
9일(현지시간) 유럽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스페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22bp 오른 연 6.01%로 거래를 시작해 2주만에 6%를 넘어섰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 때 연 6.03%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금리도 7bp 오른 연 5.68%에 거래가 시작된 뒤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이처럼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다시 급등하는 것은 그리스 총선 결과 연립정부 구성 권한을 가진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급진좌파연합) 대표가 대통령 면담 뒤 유럽 당국과 약속한 재정 긴축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닥터 둠`으로 통하는 미국 뉴욕대 루비니 교수는 그리스가 결국 내년에는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라며 암울한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독일 국채는 자금이 몰리면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대비를 이뤘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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