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페이스북 광고 중단 왜?

"광고 효과 적다" 이유…2위 포드는 유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광고 효과가 적다는 이유로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하지만 페이스북에 개설한 사이트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GM은 P&G, AT&T에 이어 3대 광고주로 지난해 미국 내 11억달러의 광고를 집행했다. GM이 현재 페이스북에 지불하는 광고비는 4000만달러(460억원)에 달한다.

업계는 GM 같은 거대 기업이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다. 페이스북은 GM의 광고 중단 조치로 사업 모델이나 전략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조엘 이와닉 GM 마케팅 총책임자는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비록 콘텐츠가 효과적이고 중요하다고 보이겠지만 페이스북 광고를 분명히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자동차업계는 전통적인 마케팅 비용의 10%에 불과한 금액으로 젊은 소비자를 끌 수 있다는 장점을 들어 페이스북 광고를 확대해왔다.

업계 1위 GM이 광고 중단 결정을 내렸으나 2위 업체 포드는 페이스북 광고를 유지키로 했다.페이스북은 현재 진행 중인 기업공개 절차를 끝내면 18일 나스닥에서 주식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