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호스트' 박재완 장관, 29일 홈&쇼핑 전격 출연

중소기업 제품 소개…'SNS통한 집단구매' 시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캐시몹(cash mob)’ 문화를 활용해 직접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박 장관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9일 오전 10시20분부터 1시간가량 홈쇼핑 채널인 ‘홈&쇼핑’에 출연해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캐시몹은 ‘현금을 가진 군중’이란 뜻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모인 불특정 다수가 특정 가게에 몰려가서 집단 구매를 하는 행위다. 최근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밀려 존폐 기로에 놓인 동네 빵집 등 골목상권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온라인 문화다. 박 장관은 캐시몹의 장소를 홈쇼핑 채널로, 대상을 중소기업 상품으로 정해 온라인 집단 구매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해외에서 ‘캐시몹’이 유행한다는 뉴스를 들었다”며 “제가 파워유저는 아니지만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먼저 시도해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홈&쇼핑’은 중소기업중앙회 기업은행 중기유통센터 농협중앙회 등이 공동 설립해 지난 1월 개국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