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성공적 체질개선.."중공업 포텐셜 역량 집중"

소비재 기업이던 두산이 10여년이 지난 지금, 대표 중공업 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성공적인 체질개선 덕분입니다. 두산은 중공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M&A와 내부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화를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OB 맥주와 코카콜라, 종가집 김치 등으로 대변되던 두산이었지만 이제 이러한 품목들은 사업 군에서 자취를 감춘 지 오래입니다. 이들 사업을 팔고 당시 한국중공업, 대우종합기계 등을 인수할 때만 해도 `왜`라는 퀘스천 마크가 꼬리표 마냥 따라다녔지만 이제는 중공업계의 명실상부한 대표 기업입니다.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매출 3조 기업에서 10년 만에 27조 기업으로 9배나 성장하는 등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사례로 꼽힐 정도입니다. 두산의 변모에는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구조조정의 `성공`, `볼륨` 증가 등 3가지 키워드가 중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기업인 IBM이 반대급부인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했지만 볼륨 증가에는 실패한 예에서 보듯 두산은 독특한 케이스인 셈입니다. 경기침체로 싼 매물이 많아 추가적인 대형M&A를 예상케 하지만 외형만을 위한 인수는 지양하되 세계 200대 기업 진입을 위한 M&A의 문은 열려있다고 정의한 바 있습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제품 기술 네트워크, 업(業)을 시장에서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사들임으로서 경영의 구조적 스피드를 높이는 수단이라고 (M&A를) 정의한다" 매물로 나온 매출 2조짜리 기업 인수보다는 각각 매출 10조원대인 중공업과 인프라코어의 역량을 키워 10%씩 올리면 2조원 증대 효과가 난다는 점도 강조하는 대목입니다. 중공업 중심 편제에서 인도 발전설비 시장 공략을 위한 첸나이웍스의 경우나 체코 스코다파워·영국 밥콕 인수 등 현지진출이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인수가 고려대상이라는 설명. 기술이 좋아도 원천기술이 없으면 경쟁시 도태된다는 점에서 중공업 포텐셜에 집중해 글로벌화 수순을 밟아간다는 것입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굉장히 빠른 속도로 다국적 기업화하고 있다 글로벌라이즈 역시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대형 거물급의 영입보다는 `화수분` 즉, 잠재력 있는 2군 육성을 통해 가을야구의 단골 손님이 되듯, 두산은 실속형 M&A·인력육성을 근간으로 또 한 번의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임산부에 전기총 사용한 경찰…美대법원의 판결은? ㆍ617kg 거대 中 철갑상어 생포 생생영상 ㆍ[TV] 세계속 화제-크로아티아서 바비인형 전시회 성황 ㆍ강유미, 안영미 `이런 모습 처음이야` 파격 섹시화보 ㆍ중국 톱모델 아이샹젠, "원빈·빅뱅과 데이트 하고 파"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